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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BOOK_2022 #106 성지연의 모호함의 초상 | Jiyeon SUNG's Portrait of Ambiguity



Photobook _2022 #106 성지연의 모호함의 초상 | Jiyeon SUNG's Portrait of Ambiguity



Photobook Club Seoul presents #106 성지연의 모호함의 초상 | Jiyeon SUNG's Portrait of Ambiguity




성지연이 자신의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하게 하는 모델들은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익명의 젊은 여성 혹은 젊은 남성들에 지나지 않는다. 이들 중 우리에게 좀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을 지 모르지만, 그들은 보통사람에 속할 뿐이고 어떤 개별적인 특징도 드러내고 있지 않다. 모델들은 대부분 성인이라는 것 외에는 그들의 사회적 계층이라든지, 직업과 같은 범주를 알아낼 수 있는 표식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 이들은 어떤 카테고리에도 분류 될 수 없도록 작가에 의해 정확하게 선정된 개인이다. 작가는 영화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캐스팅 방식을 취하고 있으나 좀 더 단순화된 방법으로 모델을 선택한다. 어떤 모델들은 여러 번 등장하기도 하고, 또 다른 모델들은 작가가 일하면서 만난 사람들 중 그녀 눈에 띤 사람들이다. 어떤 경이던, 작가는 머릿속의 이런, 저런 이미지를 그려 놓은대로 연출하기를 원한다. 또한 그런 상황에 따라 모델들을 결정하는데 매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이야기를 꾸며내거나, 혹은 아주 평범한 행위를 연출하거나, 성지연은 작업에서 어느곳에도 존재하지 않을 비현실 혹은 현실의 형태를 표현하기를 고민하면서 그 작품들의 구성에 비교적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작가는 각 이미지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에 또한 세밀한 주의를 기울인다: 모델들에게 입힐 의상부터 그 스타일, 의상의 색상과 재질, 그들의 헤어 스타일 또한, 필요한 모든 오브제들에 이르기까지, 작가는 꼼꼼하게 직접 선택하고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스튜디오에서 수행된 이 작업은 모델들의 삶의 맥락에서 예외적으로 잘 수행 되었을 것 이다. 만약 작가가 모델들에게 요구한 그 포즈들이 긴 시간동안 준비된 것이며, 꼼꼼하게 적힌 작가의 노트를 따라 지시된 것이라면, 작가는 모델들에게 감정이 넘지 않게, 과장되지 않게, 본질적으로 연출에 따르라고 주문했을 것이다. 성지연의 작품에서 독특함을 갖게 하는 것은 바로, 그녀가 만드는 사진의 그 피사체가 처한 상황이지, 그 피사체가 주인공이 아닌 것이다.

- 성지연, 지속되는 현존 _ 필립 피게, 미술 비평가, 전시 기획자

The models that SUNG exposes in front of her camera are in fact no more than ordinary young anonymous women and men that we meet everyday. Although certain number of them could prove to be more familiar than others, they are still of - what we call- common mortal beings and do not present any singular characteristics. Most of them in their adult age, they do not show any more signs that allow to identify their adherence to a social class than to a profession. There are the individuals that the artist chose precisely to this effect. SUNG chooses her cohort according to her personal casting protocol, comparable casting for films, but in a manner of simplified economy. Some are recursive, while others exert their influence in the circumstances in which she finds herself. All in all, the photographer pays particular attention to how they are chosen, considering in what sort of situations she wishes to stage them, mostly according to the idea being figured in her mind and dictating how to materialize such and such images, and not the other way around. In her work, be it invented in a totally improbable skit or captured from a set of ordinary acts, she dedicates a relatively long time to the composition of her photos, concerned profoundly with the form of reality - or the unreal - that does not exist anywhere else.

She carefully orchestrates every detail of each image: she decides herself how the models should be dressed, as well as the type, color and materials of their clothes, arrangement of hair, and chooses meticulously desired objects to be incorporated. The work, usually done in studio, could have well been undertaken exceptionally in the content of the models’ lives. If the poses that she requests in respect of her pre-established plan that she has perfected over time so as to indicate precise specifications, the artist asks essentially for the models’ response via controlled restraints, without ignoring any sense of affinity. That which the singularity of SUNG’s work to proceeds from what the situation that she creates is the subject of her images and not those instigated by the protagonists.

- Ji-Yeon SUNG, the Continued Present _ Philippe PIGUET, Art critic, Curator



이 책은 제 14회 다음작가상 수상 기념하여 박건희문화재단 후원으로 출간되었습니다.


This book was published on the occasion of the 14th Daum Prize, sponsored by Parkgeonhi Foundation.



 

Title: 모호함의 초상 | Portrait of Ambiguity

Year: 2017

Artist: 성지연 | Jiyeon SUNG

Publisher: 박건희문화재단 | Parkgeonhi Foundation

Designer / Editing: 아톤 / 민다슬 | Aton / Daseul MIN

Printing: 그래픽 코리아 | Graphic Korea

Edition: